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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고, 고생하셨습니다."는 안 돼요 그럼 뭘 써요?

베풀고배부르자 2023. 6. 12. 22:48

나는 사람을 볼 때 예의를 정말 중요하게 생각한다.

19살 아르바이트를 시작한 순간부터 가장 신경쓰며 말하는 것은 "수고하셨습니다." 혹은 "고생하셨습니다." 라는 끝인사다.

'수고하셨습니다.' 와 '고생하셨습니다.' 의 차이는 알고있었다고 생각했다.

'수고'는 나보다 나이가 어린사람에게 일을 하느라고 힘을 들이고 애를 썼다. 

'고생'은 나보다 나이가 많은사람에게 오늘 일도 어렵고, 도와주심에 감사드립니다.

라는 뜻으로 인지하고 사용하고 있었다.

 

그러나 최근 직장생활을 하면서 들었던 충격적인 사실은 윗사람들에게 말할 때는 수고나 고생 모두 사용하면

안된다고 한다. 

이미 내 입에 착 감긴 '고생하셨습니다.'는 너무 자연스럽게 나오는데,

이게 적절하지 않다니, 앞으로 끝인사는 무엇으로하면 좋을까? 생각해봤다.

 

고민해보다 내린 결정은 '감사합니다.', '오늘도 즐거웠습니다.', '많이 배웠습니다.',

'먼저 들어가보겠습니다. 좋은 저녁시간 보내십시오.' 등으로 감사함을 표현하거나, 애매한 날에는 마지막 표현처럼

보통의 인사로 끝마침을 하기로 했다.

 

예의, 나는 꽤 많이 알고 잘 지키고 있는줄 알았는데 우물 안 개구리였다.